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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기국회 '개점휴업' 안돼..野 돌아오라" 압박
이완구 원내대표, 오늘 오후 세월호 유가족과 3차 면담
2014-09-01 11:19:20 2014-09-01 11:24:04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2014년도 정기국회가 1일부터 회기에 들어간 가운데 새누리당이 
야당에 장외투쟁을 종료하고 국회로 돌아올 것을 재차 촉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처리해야 할 국가 대혁신법안과 경제활성화 민생경제법안 등이 산적했다. 여야의 최우선 가치이자 핵심순위"라며 "오늘 우리 원내대표가 세월호 유가족과 3차 대화를 시도하는 등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새정치민주연합도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정부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견제하고 내년 예산을 심·의결하며 국민을 위한 각종 민생법안을 확정짓는 시기"라며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 할 일이 많은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막중한 의무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연안해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상반기동안 승객이 예년의 절반으로 줄었다"며 "세월호 참사의 상처를 치유해 연안해운 사업과 지역경제의 어려움 해결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여당 최고의원들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 참석해 9월 정기국회는 개점휴업이 돼서는 안된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사진=박민호기자)
 
이어 김태호 최고의원은 "정기국회도 개점휴업의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 사실"이라며 "파트너인 야당은 지금 미로 속에 빠져 장외투쟁을 계속할 것인지 국회로 돌아올건지 스스로도 모르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의원은 "단식중단을 선언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에게 전면에 나서서 애매모호하게 얽힌 정국을 푸는데 앞장 서 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민생법안 처리를 바라는 국민 뜻을 헤아린다면 여야-유족 3자협의체가 아니라 3자반성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세월호 유가족과의 세번째 면담을 앞두고 있는 이완구 원내대표는 "1, 2차 면담에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오해와 안개가 조금은 거쳤다고 생각한다"며 "명확한 진상규명에는 여야에 이견이 없는 만큼 오늘 자리에서 작은 성과라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 5월 새 원내지도부 출범 이후 4개월째 상시국회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단 한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한 상태다.
 
이날 세월호 진통 정국 속에서 정기국회가 개원했지만 야권이 세월호특별법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정기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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