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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야권연대, 정부여당 경고하는 국민 요구에 응답한 것"
후보 단일화 후 '정권심판론' 공세 강화
2014-07-25 10:29:01 2014-07-25 10:33:1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하루 사이 수도권 3곳(서울 동작을, 수원병, 수원정)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전투표 실시 첫날 '정권심판론'을 더욱 선명히 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25일 수원 현장 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참사다. 인사 참사에 이어 유병언 수사에 이르기까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고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 아픔, 고통을 투표로 표현해달라. 한 분도 빠짐없이 여러분의 뜻을 표로 확인해달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후속 대책 실행에 지지부진한 정부를 비판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한길 공동대표 역시 "참사 100일인 어제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고는 교통사고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죄인을 자처하더니 하루 만에 180도 태도를 바꾼 것은 7·30 선거 결과에 자만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새누리당이 승리한다면 집권세력의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는 집권세력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특히 "어제 하루 선거와 관련한 많은 일이 있었다.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승리를 용납할 수 없다는 기동민 후보의 살신성인의 결단이 있었다"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의 오만과 독선, 무지, 불통을 엄중히 경고하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표 전 의원은 "어제 동작 기동민, 영통 천호선의 아름다운 결단으로 수도권 승리의 희망이 되살아났다. 오만, 독선, 무능의 박근혜 정부를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야권연대의 명분이었던 정부여당에 대한 경고와 견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작된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오전 9시 현재 전체 선거인 수 288만455명 중 1만1857명이 참여해 0.4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7·30 재보궐선거 수원 현장 상황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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