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필리핀 일리한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1200㎿급)를 짓기 위해 조달한 건설자금을 모두 상환하게 됐다.
22일 한전은 지난 2002년 일리한 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한 5억4000만달러의 차관을 오는 23일부로 전액 상환한다고 밝혔다.
일리한 발전소는 한전의 첫 해외 발전소 건설이자 첫 PF 사업으로, 1996년 필리핀 전력공사로부터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발전소 건설을 따낸 후 2002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방상희 한전 사업운영2팀 차장은 "일리한 발전소는 현재 필리핀 전체 소비전력의 10%를 생산 중"이라며 "한전은 한국수출입은행의 적극적 지원 아래 미국 수출입은행(USEXIM)과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 자금까지 끌어와 건설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차관 상환 완료를 통해 원리금 상환 의무를 마쳤으며 2022년까지 잔여 사업 기간의 수익금 전액을 배당할 수 있게 됐다. 또 앞으로 한전의 최대 경영현안인 공공기관 부채 감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전경(사진=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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