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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카카오톡 경쟁..콘텐츠마켓 판 커진다
NHN ‘압도적인 트래픽’, 카카오 ‘모바일 특화 콘텐츠’ 앞세워
2013-03-21 16:31:16 2013-03-21 16:33:38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NHN(035420)과 카카오가 각자의 특성을 살린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사업모델을 선보이면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수익 실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1일 NHN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을 시작으로 웹소설 등으로 순차 적용될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사업모델인 페이지 프로핏 쉐어(PPS)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순차 적용한다.
 
기존의 ‘미리보기’와 ‘완결보기’ 등 유료판매 모델과 2차 파생상품 판매도 강화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사업 모델은 압도적인 네이버 웹툰의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 모델이다.
 
네이버 웹툰의 월간 순방문자수(UV)는 1700만명 수준으로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의 월간 순방문자수를 넘어선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미디어 분야 순방문자수 1위는 매경닷컴으로 1535만명이었다.
 
이 광고 모델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도입될 예정으로 웹툰의 내용에 맞는 텍스트 광고나 작품 내용에 상품이 노출되는 PPL(Product Placement) 등이 추가된다.
 
시범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웹툰 ‘마음의 소리’ 내에서 PPL로 노출한 결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3위까지 오르는 등 광고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마음의 소리를 연재하는 조석 작가는 “제가 해본 여러가지 광고 모델 중에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가가 광고 만화를 따로 그리지 않고 본편 만화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NHN의 PPS 프로그램 개념도
3년 내 100만 유료 모바일 콘텐츠 파트너를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운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별다른 기술 없이도, 음원, 텍스트, 이미지 등을 ‘유료’로 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마켓으로 다음달 초 오픈 예정이다.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건다는 것이 카카오의 전략이다.
 
초기 시장 반응은 성공적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카카오페이지 제작에 관한 카페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수많은 작가들도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식객2’가 카카오페이지로 연재되는 것이 결정되면서 수많은 팬들을 설래게 하고 있다.
 
◇ 카카오페이지는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 마켓을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전자책 시장도 콘텐츠 창작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대형서점들이 잇따라 음원 시장과 같은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실제 창작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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