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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용 철강차체 개발 성공
2012-03-09 14:17:05 2012-03-09 16:27:4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가 전기자동차용 철강차체(PBC-EV) 개발에 성공했다.
 
전기자동차용 차체 개발을 시작한지 2년만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차체는 기존보다 25% 가볍고, 국제충돌안전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다.
 
9일 열린 개발발표회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의 최첨단 철강소재와 기술력을 접목한 PBC-EV는 전기차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준양 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포스코 임직원들이 9일 글로벌 R&D센터에 전시된 PVC-EV차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PBC-EV는 일반 차체보다 초고강도강(UHSS) 사용량을 40% 이상 늘렸다. 또 열처리를 통해 강도를 강화하는 열간프레스성형(HPF)과 초고강도강의 단면을 자유롭게 가공하는 가변롤성형(MDRF) 같은 최첨단 공법을 적용했다.
 
이로써 제품의 제조부터 폐차와 고철회수까지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전수명주기평가에서 기존 차량에 비해 약 50%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
 
◇ 글로벌 R&D센터에 전시된 PVC-EV차체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차체 개발로 고급강 사용량을 대폭 늘리면서도 생산라인을 변경할 필요 없어 전기자동차 제조 증가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자동차용 첨단소재와 가공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고객사에 맞춤형 철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자동차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가장 현실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100만대 가량 판매되었고, 2015년에는 678만대, 2020년에는 1000만대 등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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