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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확산…확진자 수도권 ‘집중’

확진자 38명 중 수도권 35명, 실내운동·노인 모임 자제

2020-06-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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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탁구장·교회·방문판매업체 등 수도권 집단감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실내운동과 노인 모임 등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9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모두 38명으로 이 중 35명이 수도권에 집중 발생했다. 서울시 19명, 인천시 3명, 경기도 13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발생요인은 대부분 집단감염이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구로구 소재 중국동포교회 이주민쉼터 거주자 8명과 리치웨이 방문자 가족 2명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리치웨이 관련 총 확진자는 서울 40명, 경기 17명, 인천 8명 등 총 68명까지 늘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집단감염은 경기도 용인의 교회로 확산됐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양천구 탁구장 관련 집단감염은 탁구장 방문자 중 1명이 용인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보면서 다시 광명시 노인복지시설로까지 번져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만 26명의 확진자를 낳았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용인 교회 포함 총 51명까지 증가한 상태다.
 
크고 작은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TM대리점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적 13명까지 늘었으며,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일가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학교와 인근 지역사회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 발생의 경우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빠른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동호회·소모임 등을 자제하고, 노인 모임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방문판매업체 관련 모든 집회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탁구장 등 고위험집단운동시설에 대해 운영 자제권고를 내린 상태다.
 
질본 관계자는 “수도권 주민들은 밀폐 공간 모임을 자제하고, 특히 노인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아달라”며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손세정제도 수시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구로구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조용훈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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