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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올해 크라우드펀딩, IT·생활밀착형 분야 트렌드 전망

핀테크, 4차산업혁명 등 영향…빅데이터와 음식료 접목 사례도 등장

2018-01-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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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행 2년을 맞이한 가운데 IT를 비롯해 문화, 푸드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펀딩이 올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디즈는 기존 강점으로 평가되는 핀테크, 문화콘텐츠 분야 펀딩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라이트에코너지’ 펀딩을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펀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와디즈는 빅데이터와 음식료(F&B) 부문을 접목한 맛집 빅데이터 ‘다이닝코드’, 푸드테크 서비스 ‘잔나비’ 펀딩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와디즈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IT 분야는 영화 펀딩에 비해서 투자자금 회수 시점이 늦다는 단점이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의 펀딩 경험이 축적되고 있는데다가 4차산업혁명 등의 흐름을 반영해 핀테크,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트레이드도 핀테크 등 IT와 문화콘텐츠 분야 펀딩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오픈트레이데는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기 ‘휠링에너지’, 고밀도 수중 플라즈마를 이용한 살균정화기 ‘부림아그로텍’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는 “최근 크라우드펀딩 업계에서 핀테크, 인공지능, 비트코인 등이 주목받고 있어 업계 전반적으로 관련 펀딩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전문투자자 또는 투자경험이 많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IT 분야 프로젝트는 위험도가 크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동물 펀딩도 눈에 띈다. 유진투자증권은 ‘갤럭시펫’이라는 1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며, KTB투자증권도 진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투자자 관심도가 높으며, 국내 펫산업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펀딩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2016년 1월말 시행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이달 3일 기준 펀딩 성공금액 455억원, 펀딩 성공기업 275개사, 누적 투자자수 2만2300명을 기록했다.
 
올해 크라우드펀딩은 IT를 비롯해 문화콘텐츠, 푸드 등 생활밀착형 펀딩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오픈트레이드에서 진행한 설명회 모습. 사진/오픈트레이드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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