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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부당노동 혐의' 김장겸 MBC 사장, 5일 노동부 자진출석

사측 출석 공문 보내와…"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할것"

2017-09-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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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이 5일 고용노동부에 출석한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MBC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에 관해 4일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사측이 대표이사 명의로 5일 10시에 출석을 약속하는 공문을 제출하는 등 김 사장이 자진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내일 김 사장이 출석하는 대로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의 출석 요구에 4차례 불응한 김 사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날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했던 김 사장은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지자 행사장을 이탈했다가 이날 오전 6시 MBC 주조정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MBC와 KBS 노동조합은 4일 0시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양대 공영방송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하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새노조)는 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으며, KBS 노동조합(구노조)은 7일부터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도 4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노조 집행부는 출정식에서 “김 사장의 퇴진이 우리 집행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장겸의 퇴진은 MBC 재건에 가장 중요한 과정일 뿐”이라며, MBC 재건을 위해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고, 언론·노동탄압을 저지른 실무 간부들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광장에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총파업 출정식에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이 참석하여 김장겸 사장 퇴진과 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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