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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시니어, 스포츠상품 '큰손' 부상

2017-02-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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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외모와 건강에 신경을 쓰는 액티브시니어가 증가하면서 50대 이상이 스포츠상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액티브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50대 이상을 부르는 용어다. 외모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고 여가나 문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실버세대와는 구분된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 소비자의 스포츠상품군 구매 객단가는 18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 매장에서 200만원 이상 구매한 50대 이상 고객의 매출도 2010년에 비해 130% 이상 증가했다.
 
여성 시니어 고객층의 스포츠 관련 활동도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요가 필라테스' 강좌의 경우 50대에서 80대 사이 연령대의 여성 고객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면서 강좌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젊은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깅스, 요가복 등의 상품을 여성 시니어 고객들이 적극 구매하면서 지난해 스포츠 의류 매출은 전년대비 9.8% 신장했다.
 
남상영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장은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으로 젊은 고객층을 메인 타겟으로 했던 스포츠 상품군에 변화가 불고 있다"며 "특히 여성 시니어 고객들이 적극적인 구매를 하면서 스포츠 상품군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시니어를 잡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오는 24~28일 잠실점에서 스포츠 의류와 신발, 기구 등을 판매하는 '스포츠·건강 박람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아디다스, 애슬리트, 리얼컴포트 등 모두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최대 EMS(저주파저항운동) 기기 브랜드 '저스트핏' 상설 매장을 열고 헬스트레이너의 일대일 무료 트레이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다음달 3~5일 강남점에서도 열린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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