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6개월만에 순투자 전환

1월 3조4510억원 순유입…보유주식 500조원 돌파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1월 외국인 투자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식은 전월에 이어 순매수가 지속됐고, 채권은 6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됐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7860원을 순매수했고, 상장채권 1조6650억원을 순투자해 총 3조451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해 1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02조원(시가총액의 32%), 상장채권 90조9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5.7%) 등 총 592조9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외국인은 보유주식 잔고 50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채권은 6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하면서 보유잔고 90조원대를 회복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지역별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1조3670억원)과 아시아(3910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유럽(-3000억원), 중동(-1640억원)은 순매도했다. 

 

주요 순매수 상위 국가는 미국, 케이만제도(3150억원), 아일랜드(1910억원) 등이었으며 영국(-3380억원), 사우디(-2440억원), 독일(-2430억원)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06조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1%), 유럽 142조3000억원(28.4%), 아시아 64조1000억원(12.8%), 중동 25조1000억원(5.0%) 순이었다. 

 

지역별 채권투자 동향을 보면 아시아(1조193억원), 유럽(4124억원)이 순투자를 주도했으며, 미주(120억원)도 소폭 순투자를 보였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36조2000억원(39.8%), 유럽 32조9000억원(36.2%), 미주 12조원(13.2%) 순이었다. 종류별로 국채(1조1048억원)와 통안채(5902억원) 모두 순투자 추세가 나타났으며, 보유규모는 국채 73조9000억원(전체 81.3%), 통안채 16조1000억원(17.7%)였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미만(-8370억원)은 순유출한 반면 잔존만기 1~5년(1조7912억원) 및 5년 이상 채권(7109억원)은 순투자로 나타났다. 

 

김재홍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