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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셋값 차이 좁혀지는 경기 남·북부…"입주물량·교통여건 개선 등 때문"

2016-11-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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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교통여건 개선으로 인해 높은 전셋값에 지친 서울 세입자들의 유입이 늘면서 경기권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경기 북부의 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남부권과의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기준 경기 남부(용인·수원·화성·평택) 평균 전셋값 평균은 3.3㎡당 708만원, 경기 북부(동두천·양주·의정부·남양주)는 518만원으로 189만원의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남부와 북부의 전셋값 차이는 지난 2013년 말 184만원 수준이었지만 이후 꾸준히 차이가 벌어지면서 2014년 말에는 205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 북부에 전세수요가 크게 몰리며 지난해 말 196만원으로 줄더니 최근에는 189만원까지 다시 줄어든 것이다.
 
실제 최근 3년 간 경기 북부의 전셋값은 평균 35.8% 올랐다. 반면 경기 남부는 25.6% 상승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양주(42.9%)와 남양주(38.7%), 의정부(35.3%), 동두천(24.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남부 지역은 용인(30.9%)과 수원(28.9%) 순으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는 평균 전셋값이 높았던데다 입주물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며 "하지만 북부 지역은 의정부와 남양주를 제외하면 입주물량이 거의 없어 공급보다 수요가 크게 많아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남부와 북부의 전셋값 차이는 앞으로도 줄어들 전망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내년 개통 예정이고,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풍부해 인구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기 남·북부 평균 전셋값 차이 변동 추이. 자료/부동산114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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