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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지난주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폭 축소

정부 정책 앞두고 광망세 확산…강남·서초 4주 연속 느린 흐름

2016-1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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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지난 3일 정부의 주택안정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10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 주보다 각각 0.06%씩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매매와 전세 가격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씩 줄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단기과열 지역에 대한 정부 대책이 예고됨에 따라 서울 강남권과 부산 중심으로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0.09%)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경기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과 제주는 신공항 건설 등 개발호재와 이주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부산은 해운대 등 일부 지역에서 대책 발표 전 관망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경북과 경남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부산(0.26%)과 제주(0.24%), 서울(0.15%)은 상승한 반면, 경북(-0.09%), 경남(-0.05%),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5%)은 은평구가 상승폭이 확대됐고 노원구와 강북구, 마포구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0.15%)은 양천구와 동작구의 경우 양호한 학군, 접근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으나 강남구, 서초구 등 동남권은 매수심리가 위축돼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세가격은 교통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신규 입주아파트의 공급이 단기간에 집중되거나 지역 내 주력산업이 침체된 지방 중소도시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8%)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5%)은 제주와 광주, 충북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충남과 경북 등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부산(0.17%), 충북(0.12%), 제주(0.12%), 서울(0.09%), 강원(0.09%) 등은 상승했고, 대구(0.00%)는 보합, 경북(-0.05%), 충남(-0.04%)은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색인도. 자료/한국감정원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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