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작년 국민 1인당 건축물 면적이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또 1인당 소유한 건축물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서울 중구, 가장 좁은 곳은 서울 강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차이는 무려 4.6배에 달했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69.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6.72㎡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은 60.81㎡에서 62.99㎡로 2.18㎡, 지방은 72.49㎡에서 75.15㎡로 2.66㎡가 각각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91.72㎡로 가장 넓었고, 충남 85.46㎡, 충북 82.50㎡, 세종 80.9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은 54.95㎡로 전국에서 1인당 건축물 면적이 좁았다. 인천과 대구도 각각 60.22㎡, 64.11㎡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32.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상업용 14.73㎡, 기타 7.86㎡, 공업용 7.45㎡, 문교·사회용 6.2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 1인당 건축물은 주거용은 경북(40.69㎡), 세종(38.00㎡), 충북(35.88㎡)순이고, 상업용은 제주(19.23㎡), 강원(18.43㎡), 서울(16.81㎡) 등 순이었다.
1인당 주거용 건축물 면적(㎡).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시·군·구별로는 서울에 1인당 건축물 면적이 가장 넓은 곳과 가장 좁은 곳이 모두 분포했다. 이들 지역의 차이는 무려 4.6배에 달했다.
서울 중구는 총 건축물 연면적 2122만6907㎡, 인구 12만5249명으로, 1인당 면적은 169㎡에 달했다. 반면, 강북구는 건축물 연면적 1215만3917㎡, 인구 32만7195명으로 1인당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37㎡에 불과했다.
중구에 이어 경북 칠곡군 164㎡, 부산 강서구 153㎡, 경기 평택시 135㎡, 전남 영암군 133㎡, 강원 평창군 131㎡, 경북 김천시 127㎡, 충북 진천군 125㎡ 등의 순으로 1인당 건축물 소유 면적 비중이 높았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