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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결혼퇴직제' 금복주, 성차별 고용관행 없앤다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실천 선포식' 열어

2016-09-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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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 1월 ‘결혼퇴직’으로 물의를 빚은 금복주가 성차별적 고용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노사발전재단은 21일 금복주와 대구광역시 달서구 금복주 사옥에서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실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금복주는 그간 이어온 남성 중심적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노사발전재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여성 직원들이 경력 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했다.
 
금복주는 지난 1월 결혼을 이유로 여성 직원에게 사직을 종용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금복주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노사발전재단과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지원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발전재단과 금복주는 4월부터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금복주는 재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고용관행 개선책을 마련했다.
 
금복주의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신규임용 및 승급자격 기준표에서 남녀 구분 표시 삭제, 취업규칙에 직원 모집·채용·임금·교육 등 인사관리 전반에 있어서 성별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조항 추가, 공개채용을 통해 연구직 대졸여성 2명 신규채용 등이 있다.
 
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노사발전재단은 남녀 모두 일하기 좋은 고용문화를 만들기 위해 중소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남녀고용평등수준진단을 바탕으로 하는 통합지원서비스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복주 임직원들과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및 대구여성가족재단 관계자들이 21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금복주 사옥에서 열린 ‘고용평등 및 일·가정 양립 실천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사발전재단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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