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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주간증시전망)추석 전 변동성 확대 구간 진입

2016-09-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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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12~16일) 국내증시는 추석연휴로 12일, 13일 단 이틀 동안만 장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추석 전과 연휴 기간 동안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증권가는 그동안 추석 전후 증시 변동성이 커진점을 고려해 이번 주 코스피가 2000~206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지난 주 코스피 등락범위와 비교해 하단과 상단 모두 약 30포인트 높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북한의 갑작스런 핵 실험 이후 코스피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한 이슈가 이번주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부양책에 나서지 않은 것이 지난주 증시 하락의 원인이라는 의견이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북 리스크 이벤트는 반복에 의한 학습효과로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핵실험 역시 국내 증시에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북핵 이슈보다 ECB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질 수 있고 오는 20~21일 열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CB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실망감이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주 8월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점차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시각으로 추석 연휴 중 금리 인상 문제가 해외시장에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연휴 전 고베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다만 9월 FOMC 이후는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철강, 화학, 기계, 반도체 유틸리티 등 실적 개선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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