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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미디어)거리로 나선 미국인들.."이민자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2017-01-30 11:37

조회수 : 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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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나라는 제가 무려 7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며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나라입니다
첫 1~2년때는 마치 천국에 온 것만 같았어요.
비록 시골 동네이긴 했지만 여유로운 삶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깨끗한 공기, 그리고 영어조차도 너무 멋있게만 느껴졌었죠. 
 
그렇지만,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 법.. 5~7년째부터는 여과없이 장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특히 단점 중 한가지는 바로 분명히 존재하는 인종차별입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초등학생때부터 다양성과 차별이 왜 안되는지를 엄격하게 가르칩니다. 그래서 아직 다양성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보다는 사람들이 좀 더 오픈마인드일 것이라고 기대하지만..끊임없는 교육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요. 
 
그런데..최근 대통령으로 임명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대놓고, 미국인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차별도 전혀 문제없다!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죠. 대통령 후보때도 거침없는 차별 발언들을 이어갔구요, 멕시코에 wall(벽)을 짓겠다는 다소 황당(?)한 공약도 강력하게 제시를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실제로 대통령이 된다면 이러한 공약들을 어느정도 부드럽게 톤다운을 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왠걸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트럼프. 사진/뉴시스·AP
바로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초강경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90일간 이라크, 이란,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민 등 7개국가에 대한 미국 발급이 금지되게 되는데요. 따라서 이들 국가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여행객들의 입국이 거부되면서 공항에서 억류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펼칠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이로 인해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청년들 뿐 아니라 나이든 사람들, 그리고 어린이들까지 미국 전역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사진/뉴시스·AP
이 사진은 로스앤젤레스의 시위 현장입니다. 많은 인파가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AP
이 사진은 시애틀의 시위현장이구요. 플랜카드를 살펴보면 'Not my president'(내 대통령이 아니다), 'Proud to be an Immigrant'(이민자라서 자랑스럽다), 'Refugees are not terrorists(이민자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라고 적혀있네요. 
 
사실 미국이란 나라야 말로 정말 이민 몇세대냐의 차이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이민자잖아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야말로 이민 1세대로써 완전한 이민자라고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사진/뉴시스·AP
여기는 필라델피아의 시위 현장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특히 플랜카드 중에서 'Jesus was a REFUGEE'(예수님도 난민이었다)', 'Keet families together'(가족들을 함께 있게 해달라)'의 문구가 눈에 띄네요.
 
펜실베니아에 살고 있는 저의 미국인 친구들도 실제로 시위에 참석해서 인스타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AP
이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위현장인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공항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실제로 이번 행정명령으로 인해 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외국인들도 있었기 때문이죠. 샌프란시스코 뿐 아니라 많은 공항들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외신들도 놀람과 착찹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USA투데이 캡쳐
 
링크=http://www.usatoday.com/story/news/politics/2017/01/29/trump-creates-chaos-by-doing-what-he-promised-president-immigration-orders/97213544/
 
USA투데이의 분석 기사인데요. "트럼프, 자신이 약속한 일을 함으로써 대혼란을 만들기 시작", 직역하니 약간 어색하네요. 좀 더 부드럽게 번역한다면, 트럼프 공약 이행으로 대혼란 초래,  정도가 될 수 있겠네요.
 
USA투데이는 통상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할 때 반대표 사람들도 고려해 부드러운 행보에 나서는 적이 많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보다도 더 빨리 후보 당시 공약했던 파격적인 공약들을 이행해 나가고 있다며 충격을 표현했습니다. 
 
President Trump has opened a breach with Mexico over building a wall, created chaos at U.S. airports by blocking immigrants from Muslim countries, moved to undercut the Affordable Care Act even before Congress formally resumes debate over repealing it and more.
 
트럼프 대통령은 벽을 짓는 것으로 멕시코와의 관계를 단절했고, 무슬림 국가로부터 이민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공항에 대혼란을 초래했으며 정부가 오바마케어와 관련한 토론을 하기도 전에 이를 없애버리기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
 
For the new president, though, there may be surprises ahead as well.
 
이 새로운 대통령에게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서프라이즈가 있을지도 모른다.

USA투데이 지적처럼..대통령 임명된지 10일도 안되서 미국이 그야말로 혼란에 빠져든것 같은데요 과연 앞으로의 4년은 어떨지..외신들 계속해서 열심히 읽어봐야겠네요.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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