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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금리인상 우려 속 숨고르기 장세 예상

2016-08-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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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 주(29일~9월2일)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20~206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지난 주 코스피 등락범위와 비교해 하단과 상단 모두 20포인트 높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이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시장이 주목했던 ‘잭슨홀 미팅’에서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만큼 오는 9월2일에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시장에는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라면서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하며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다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코스피가 199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몇 주간 코스피 상승을 이끌던 삼성전자(005930)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점 역시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스피의 삼성전자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다면 증시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것과 한국 8월 수출 지표 개선 기대감, 오는 9월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등을 꼽으며 박스권을 이어가던 증시가 반등의 신호탄을 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9월1한국의 8월 수출 지표가 발표되는 예정인 가운데 2015년 1월 이후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역성장을 하고 있는 수출이 20개월만에 개선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 개선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형 수출주 주가와 펀드환매 안정화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G20회의와 관련해서도 김 연구원은 “G20 회의는 중국 소비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포스코(005490)호텔신라(00877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사진/뉴스1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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