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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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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입니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16개 기업, 올해부터 34.4조 투자

산업부, 주요기업 투자간담회 개최

2015-02-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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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등 16개 주요 대기업이 올해부터 34조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플라자 호텔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16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주요기업 투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투자계획을 논의한 결과 총 34조4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0월 산업부-주요 기업 투자간담회 때 나온 22조4000억원과 산업부가 발굴한 현장대기 프로젝트 10조9000억원, 올해 새로 발굴한 사업 1조1000억원 등이다.
 
이날 윤 장관은 "올해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한-중 FTA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과 그린필드형 투자(투자자가 땅을 직접 매입해 공장·사업장을 짓는 형태),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역량 집중·사업재편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기업별 주요 투자프로젝트를 보면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반도체 신규라인을 증설한다. S-Oil(010950)은 8조원을 들여 울산업단지 내에 새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포스코(005490)는 광양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신축하고 현대모비스(012330)는 충주에 친환경 공장을, 현대차는 엔진공장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가 제때 실행되도록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을 제정해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산업은행은 15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촉진 프로그램을 가동해 기업의 투자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동민 산업부 산업정책과장은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앞으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는 전력 인프라 조기구축, 연구개발 세액공제 대상기술 확대, 용수 사용료부담 완화, 간선도로 조기완공 등으로 투자 걸림돌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에서는 윤상직 장관과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참석했으며, 업계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과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상봉 LG전자(066570) 부사장, 이상운 효성(004800) 부회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김진일 포스코 사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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