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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중대형 집값 격차, 3년새 1억 이상 줄어

전용 85㎡이하·초과 면적 평균 매매가 차이 4억5330만원

2014-07-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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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2주차 시세 기준.(자료제공=부동산써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서울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간 매매가 격차가 3년 전보다 1억원 이상 줄었다.
 
16일 부동산써브가 서울지역의 주상복합을 포함한 아파트 총 120만4107가구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및 85㎡ 초과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억5330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전 5억5782만원보다 1억452만원 줄어든 것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평균 매매가는 3년전 4억4485만원에서 4억1496만원으로 2989만원 감소했고, 전용면적 85㎡ 초과는 10억267만원에서 8억6826만원으로 1억3441만원 줄었다.
 
자치구별 중소형과 중대형 평균 매매가 격차가 가장 큰 폭 감소한 곳은 광진구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2011년 6억8033만원에서 2014년 현재 4억9990만원으로 1억8043만원 줄었다.
 
전용면적 96~243㎡로 구성된 자양동 더샵스타시티와 전용면적 132~164㎡로 이뤄진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 등 중대형 주상복합 단지 매매가가 크게 하락한 반면, 광장동 청구, 현대10차, 자양동 우방리버파크 등 중소형으로 이뤄진 단지의 매매가는 소폭 오른데 따른 것이다.
 
뒤를 이어 강남구가 8억9710만원에서 7억1676만원으로 1억8034만원이 감소했다. 강남구 역시 전용면적 136~269㎡로 구성된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전용면적 115~301㎡로 구성된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등 고가·대형 면적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에서 매매가 하락이 컸다.
 
이 밖에 잠실·신천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송파구가 5억1085만원에서 3억4242만원으로 1억6843만원이 감소했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매매가가 크게 하락하며 6억88만원에서 4억6052만원으로 1억4036만원이 줄었다.
 
서초구도 6억7414만원에서 5억4544만원으로 1억2870만원, 영등포구가 5억3617만원에서 4억1518만원으로 1억2099만원, 용산구가 7억1200만원에서 6억224만원으로 1억976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이렇게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간의 매매가 격차가 좁혀진데는 부동산 침체를 겪으며 중대형 평형대 아파트는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전세난 등으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매매를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수요자들이 매매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상황에서 경기회복까지 더뎌 고가·대형 아파트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전용면적 85㎡ 이하와 85㎡ 초과 아파트 매매가 격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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