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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 감소세 전환

누적 주택매매거래량, 전년비 47%↑..대형 거래량 크게 감소

2014-06-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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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주택매매량·증감률 및 아파트 규모별 비중 추이.(자료제공=국토교통부)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의 매매 거래는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485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했다.
 
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돼(전년 동월 대비 1월 증가율203.3%→2월 106.6%→3월 64.1%→4월 29.2%) 5월 들어서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서울이 10.9%, 인천이 10.2%, 경기가 9.8% 각각 감소해 수도권 전역에서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4월까지의 거래량이 양호해 5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증가하며 전년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이 51.8%, 경기가 47.7%, 인천이 34.3% 각각 증가했으며, 서울의 거래량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했으며, 주택 대비 감소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21.7%, 인천이 17.1%, 경기가 15.6% 각각 감소했으며, 서울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1~5월까지의 누적 거래량은 전체 주택과 비슷한 수준인 48.6%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3.8%, 경기가 49.9%, 인천이 33.7% 각각 올랐다.
 
특히 대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1월과 2월에 크게 증가했던 중대형 이상의 아파트 거래량은 3월 이후 빠르게 증가세가 둔화됐고, 5월에 나타난 감소세도 -36%를 기록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에서 중대형 이상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에는 59.3%에 달했던 소형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2013년에는 40.2%까지 감소했고, 올 들어서는 1~5월 간 평균 39.8% 수준까지 하락했다.
 
반면 중대형(85~135㎡)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7년에는
6.4%에 불과했던 비중이 올 1~5월에는 14.9%까지 상승했다. 대형도 1%까지 감소했다가, 2014년 1월부터 5월까지 3% 내외의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최근의 수도권 매매 거래량 감소에는 2.26 대책의 영향, 세월호 참사의 여파,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것"이라며 "전년 5월은 6월의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거래량이 급증한 시기였다는 점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최근 거래량 시장에서 중대형 이상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은 과도하게 집중하던 소형의 공급 비중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며, 공공은 중대형 주택 거래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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