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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소치올림픽)모태범, 500m 2연패 도전..'멀더-가토 넘어라'

2014-02-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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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이 10일 밤 10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모태범(25·대한항공)이 10일 밤 10시(한국시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나선다. 그는 한국 빙속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4년 전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모태범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쇼트트랙이 아닌 종목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모태범은 20조 가운데 18조에 속했다. 아웃코스에서 질주를 시작한다. 인코스는 일본의 가토 조지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는 1~2차 합산 기록으로 승부를 가른다.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선 인코스에서 뛴다. 2차 레이스 출전 선수는 1차 레이스를 마친 뒤 결정된다.
 
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모태범과 함께 미첼 멀더와 가토 조지를 이 종목 메달 후보로 꼽았다.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도 위협적인 존재다. 멀더와 나가시마는 19조에서 달린다.
 
모태범은 밴쿠버 대회에서 1~2차 합계 69초82(34초92·34초90)로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게이치로는 0.16초 뒤진 69초98로 은메달을 수상했다. 가토 조지는 70초01로 동메달을 땄다. 이 때문에 모태범에게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멀더는 기록적인 면에서 모태범을 위협하는 존재다. 멀더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34초26이다. 모태범의 34초28을 근소하게 앞선다.
 
최근 모태범의 흐름은 좋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베를린월드컵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모태범은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월드컵 포인트 527점으로 종합 1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이승훈의 사례에서 보듯 당일 컨디션에 따라 예상보다 낮은 순위표를 받아들 수도 있다. 심적 부담감도 모태범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단거리인 500m 종목 특성상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갈린다.
 
한편 모태범과 함께 출전하는 이강석(29·의정부시청)은 미르코 넨치(이탈리아)와 함께 10조 아웃코스에서 1차 레이스를 벌인다.
 
이규혁(36·서울시청)은 3조 아웃코스에서 하랄즈 실로우스(라트비아)와 맞붙게 됐다. 단거리 유망주로 불리는 김준호(19·강원체고)는 5조 아웃코스에서 샤니 데이비스(미국)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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