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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LG유플, 이통업계 실적부진 속 유일하게 '선전'

2013-05-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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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의 올 1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마케팅 전쟁 여파 속에 LG유플러스(032640)는 실속을 차린 반면 SK텔레콤(017670)KT(030200)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보조금 지출로 인해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1분기에 1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대비 85.1%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면서 무선 서비스 수익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조8597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236.6% 늘어난 123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8764억원, 영업이익 1405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1126억원, 영업이익 4106억원, 순이익 345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줄었다.
 
KT는 1분기 매출이 6조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6.7% 감소한 367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 이통사들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가입자를 모으지 못했고 영업정지가 끝난 뒤에는 가입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조금을 쏟아부어 마케팅비 지출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와 마케팅 비용 증가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은 가입자 유치 전쟁에서 우위를 보인데다 LTE 가입자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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