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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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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리 나는 드라마판

2024-03-14 19:49

조회수 :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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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드라마가 줄고 있다는 걸 가장 먼저 체감한 건 시청자들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 드라마, 일일 드라마, 저녁드라마 등 한 방송사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만 최소 5편이었습니다. 
 
하지만 OTT 시장이 커지고 반대로 광고 시장이 위축이 되면서 방송사가 드라마 방송 편수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하락하는 시청률도 한 몫을 했습니다.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등장하다 보니 적자를 피하기 위해 방송사는 일일드라마, 저녁드라마 등 편성에서 드라마 슬롯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청자들은 어느새 볼 드라마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드라마 편수가 줄어들면서 드라마에 출연 하는 배우들도 덩달아 곡소리가 나오고 있는 지경입니다. 예능에 출연한 배우들은 대본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숨을 쉽니다. 배우 김지석은 JTBC '배우 반상회'에 출연해 다작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지만 할 작품이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작된 드라마가 200편이 넘지만 그중에 100편 이상이 편성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단 이야기는 드라마를 제작해도 자금 회수가 되지 않으니 다음 작품을 찍을 여력이 없어집니다. 이는 중소 드라마 제작사부터 붕괴가 되는 겁니다. 
 
주연 배우들보다 조단역 배우의 현실을 더 힘이 듭니다. 작품 수가 줄어들면 출연 횟수도 줄어들 뿐 아니라 드라마 편수도 10회 내외로 줄어들어 신인배우를 비롯한 조·단역 배우들이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에서 곡소리 나는 드라마판입니다. 대만 드라마 제작 시장이 중국 거대 자본에 잠식된 것처럼 한국도 거대 자본에 밀려 점차 하나 둘 문제가 터지고 있는 듯 싶습니다. 
 
드라마 촬영 현장.(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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