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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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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선영화

2024-02-13 16:33

조회수 :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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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설 연휴에는 TV에서 어떤 특선영화를 해줄지 기대감을 갖고 편성표부터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밤늦은 시간까지 영화를 보곤 했었는데요. 하지만 스마트폰이 생기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구독한 후부터 더 이상 편성표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언제든지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면서 특선영화 대부분이 이미 봤던 영화들이였습니다. 이는 저만의 특별한 경우가 아닌데요. 지상파 방송사들도 특선영화 편성을 대폭 줄였습니다. 이번 설 연휴 KBS와 MBC는 두 편을 편성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SBS가 6편으로 가장 많았죠.
 
OTT는 설 연휴 으레 극장으로 향했던 관객들도 안방으로 붙잡아 뒀습니다. 설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7일 줄줄이 개봉한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등 한국 영화 세 편과 할리우드 영화 '아가일'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는데요.
 
이번 설 연휴 사흘간 전체 관객 수는 159만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 53만여명이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은 셈이죠. 지난해 설 연휴 나흘간 전체 관객 수는 263만3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65만8천여명이 관람, 올해 설 연휴 관객 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이번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극장가의 중심에서 흥행몰이를 할 만한 대작이 한 편도 없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예년과 달리 설 연휴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증으로도 보이는데요.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보다는 집에서 OTT 등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트렌드가 자리 잡아가는 것도 설 연휴 관객 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신작들이 극장가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짧은 연휴 기간 동안 신작들을 내놓은 OTT들은 화제성을 선점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넷플릭스 신작 '살인자 ㅇ난감'과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는 연휴 기간 동안 SNS 및 커뮤니티에서 관람평들이 쏟아지고 있죠.
 
OTT의 카드는 이번 연휴에도 통했고 극장가는 코로나19 이전의 체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더 이상 TV 중심으로 연휴 계획을 짜지 않습니다. 신문에서도 TV 편성표가 사라지는 추세죠. 오늘도 TV 리모콘 대신 스마트폰 속 넷플릭스를 누를 것 같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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