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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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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정우영 골 기대 현실로…결승전까지 ‘미친 촉’

2023-10-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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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일본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목이 쉬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결정적인 순간에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에게 아끼지 않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영표 위원은 7일 남현종 캐스터와 함께 한국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일본전을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 이영표 위원은정우영 선수가 인터뷰에서경기장에 나가면 골을 넣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반드시 한 골 이상을 기록해주면 좋겠다며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정우영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그는중앙선 넘어서는 주전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공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관전포인트를 짚었습니다.
 
전반 2분 만에 일본의 우치노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습니다. 이영표 위원은안타까운 것은 너무나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는 거지만, 또 다행인 것은 빨리 실점했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시간이 있다며 사기를 북돋았습니다.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에도 이영표 위원은우리 선수들이 압박을 벗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빌드업으로 쳐내도 된다. 또 상대의 압박을 패싱 플레이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 이영표 위원이 기대했던 대로 전반 27분 정우영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영표 위원은만회 골을 계기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 여기서 놓아주면 안 된다며 휘몰아치는 전방 압박을 주문했습니다. 이후 조영욱의 날카로운 헤더를 일본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습니다. 이강인의 중거리 슛도 강력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정우영의 슛도 일본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일본의 진영을 몰아쳤습니다. 남현종 캐스터는여러 가지 패턴 플레이가 나오면서 아름다운 축구, 눈이 즐거운 축구를 우리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한 경기력이 득점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도 대한민국의 강력한 압박은 일본의 수비라인을 뒤흔들었고, 일본 선수들을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영표 위원은우리 진영에서는 파울을 주의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상대 깊숙한 진영에서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범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시도해 봐도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후반 11분 황재원이 역습으로 순식간에 일본 페널티 구역까지 공을 몰았습니다. 그리고 정우영에게 연결된 공이 조영욱으로 이어졌고, 조영욱이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영표 위원은상대가 볼을 갖고 있었는데 강력한 압박을 통해서 볼을 탈취했다. 황재원, 정우영, 조영욱, 3명의 포기하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며 환호했습니다.
 
이후로도 대한민국 대표팀은 일본과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으나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한민국이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영표 위원은황선홍호가 지금까지 선제골을 먼저 실점하고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는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차마 말을 못했다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걸 뒤집어 냈습니다며 감격했습니다. 이어 그는어느 선수가 들어와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선수들과 황선홍 감독의 지략이 정말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이었다며 찬사를 이어갔습니다.
 
이영표 해설위원·남현종 캐스터 콤비가 유쾌함과 함께 예리한 분석력, 기막히게 들어맞는 예측들로 재미를 더하며 생중계했던 대한민국 남자 축구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며 이날 마무리됐습니다.
이영표.(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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