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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안경·장남감 총 등 '납·카드뮴' 덩어리…안전위반 리콜제품 '수두룩'

국표원, 어린이·생활·전기제품 57개 적발

2022-10-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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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어린이가 사용하는 완구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제품에 표시된 최고온도를 초과한 속눈썹 열 성형기(고데기)와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한 쌍꺼풀용 테이프 등 생활용품·전기용품들이 리콜 조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동안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어린이제품·생활용품·전기용품 57개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리콜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사업자를 통해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적발한 어린이제품은 18개다. 이 중 포시즌 '키즈 쌍안경', 주식회사 청양코리아 '바느질놀이', 드림월드플러스 '스펀지 총' 등 완구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확인됐다. 어린이용 가죽제품 3개와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 에이비씨프로덕트 'LB619'도 납 또는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했다.
 
어린이용 가구에서는 주식회사 소르니아 '모이 슬라이딩 아기 전면책장 교구장 유아책장'이 납과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해 적발됐다. 아동용 이단침대 퍼니코 'B16'도 상단 안전울타리, 바닥판 기준치, 상단 침대와 하단 침대의 조임이 부적합해 리콜 처분을 받았다.
 
26개 생활용품도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속눈썹 열 성형기(고데기) 투실 'K-CU-S20', 오아 주식회사 'OJW-001WH', 프롬비 '프롬비 속눈썹고데기' 등 14개 제품이 표시된 최고 온도를 초과했다. 쌍꺼풀용 테이프 에이치인터내셔널 '레이스쌍꺼풀테이프'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넘었다.
 
전기용품에서는 온도 상승 기준치를 초과한 전기요 1개와 전기방석 2개, 감전의 위험이 있거나 온도 상승 기준치를 넘은 LED둥기구 3개 등 13개 제품이 적발됐다.
 
국표원은 리콜명령을 내린 57개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공개했다. 아울러 전국 22만여개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
 
이밖에 소비자단체, 지자체와 관계부처 등에 리콜 제품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이 많이 이용하는 알림쟁 앱에도 정보를 공개한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어린이·노약자 등 제품안전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우려가 높은 중점관리품목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가을철 수요가 높은 여행·나들이·야외활동 제품 등을 중심으로 안전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그 결과는 11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기준을 위반한 어린이제품·생활용품·전기용품 57개를 적발해 리콜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포시즌 '키즈 쌍안경' (출처=제품안전정보센터 누리집)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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