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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들보까지 옮겨 신행정수도 완수할 것"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세종·충북 정견발표…'지방연방공화국' 대한민국 대개조 약속

2021-09-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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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는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던 행정수도 이전의 첫삽을 뜬 장본인"이라며 "세종과 충북을 중심으로 충청 수도권 시대를 열어갈 절호의 기회를 제대로 살릴 후보는 저 김두관"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5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세종·충북 지역 정견발표에서 "인테리어만 고치겠다는 후보들과 달리 대들보까지 옮겨 신 행정수도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공직자의 부동산 비리를 뿌리 뽑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첫단추"라며 "공직자 부정재산 조사만이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구개발연구원 등을 전수조사해 정보를 이용해 투기하는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지만 이면에는 양극화라는 큰 벽을 마주하고 있다"며 "국가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우리세대의 양극화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해법은 자산 격차를 줄이는 것이기에 국민자산제를 주창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만명이 채 안되는 신생아에게 3000만원을 신탁해 성인이 되는 시기에 6000만원을 주자는 것"이라며 "청년들 누구나 은수저,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양극화를 해소하는 근본해결책, 김두관의 기본자산제"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5극2특'이라는 대한민국의 대개조를 주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전국을 다섯 개 권역으로 묶고, 제주와 강원도를 특별자치도로 해 사실상 미국이나 독일 같은 지방연방공화국을 하는 것"이라며 "과잉 집중되는 서울을 분산하고 소멸하는 지방을 살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종, 충북을 대한민국의 산업경제를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만들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융합한 김두관 'DNA경제'는 새로운 경제 유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충북 오창에 2028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방사능가속기처럼, 다양한 산업을 육성해서 충북도가 대한민국의 경제DNA를 이끌어가도록 확실히 추진하겠다"며 "민주당의 승리는 응답률 5%도 되지 않는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20년 충청발전을 외쳐온 사람 김두관이 여기 있다"며 "이제는 반드시 충청을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 김두관을 살려 노무현을 완성하고, 김두관을 살려 여기 충청을 대한민국 수도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5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는 "세종과 충북을 중심으로 충청 수도권 시대를 열어갈 절호의 기회를 제대로 살릴 후보는 저 김두관"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유튜브 델리민주 캡쳐]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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