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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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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사라진 윤여정 데뷔작 ‘화녀’, 뉴 아이디+SKT 기술이 살렸다

2021-06-07 08:57

조회수 : 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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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뉴 아이디(NEW ID, 대표 박준경) SK텔레콤의 AI 포스트 프로덕션 솔루션으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의 데뷔작 화녀가 불어 자막 없는클린(Clean)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1971년 개봉된 화녀원본 필름은 유실된 상태이며, 유일한 보존 필름은 개봉 당시 칸 국제영화제 출품본으로 불어 자막이 새겨져 있다.
 
 
 
배급사다자인소프트콘텐츠존화녀의 자막 클린 버전을 6월 중순까지 국내 VOD 주요 서비스 플랫폼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뉴 아이디는 글로벌 플랫폼 사용자들에 화녀를 공개할 예정이다. 뉴 아이디는 글로벌 플랫폼 유통을 위한 영문 자막 파일 제작을 완료하고 뉴 아이디 플랫폼 파트너인 아마존, 투비(TUBI, 미국 방송사 FOX가 운영하는 OTT 플랫폼) 등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로써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작품성뿐만 아니라 지금은 사라진 서울의 모습과 당시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긴 화녀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청자들이 불편함 없이 볼 수 있게 됐다.
 
원본 필름 손상 정도가 심했던 화녀를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로 유통하는 과정에는 4개 회사 및 각 회사가 활용하는 디지털 솔루션이 총동원됐다. ‘화녀유통권을 확보하고 원본 필름을 스캔해 디지털 복원 및 화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 회사는 콘텐츠존과 다자인소프트. ‘화녀배급사 콘텐츠존 장진욱 대표는앞으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한국 영화를 선별해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쭉 이어나갈 예정이며, 잊혀진 한국의 좋은 작품들이 극장에서 다시 빛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불어 자막이 포함된 버전의 화녀가 국내 재개봉 이후, 뉴 아이디는 포스트 프로덕션 파트너인 SKT 자막 제거 솔루션을 활용해 불어 자막 제거 작업을 진행한 데 이어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영문 자막 제작 작업 과정에도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했다. 뉴 아이디는 작년 5 SKT와 업무협약을 맺고콘텐츠 내 한글 자막 제거보이스 손실 없는 배경음악(BGM) 제거를 포함한 4개 원천 솔루션을원스톱 자동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미디어 기업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디지털 사업 계열사인 뉴 아이디는 2019년 설립 이후 약 1년 반 만에 14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콘텐츠 서비스 규격을 맞추는 콘텐츠 온보딩 파트너이자 아시아 콘텐츠를 글로벌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플랫폼에 직접 유통하는 유일한 회사로 자리 하게 됐다.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뉴스토마토에 콘텐츠 수출 제약을 없애는 기술 솔루션은 콘텐츠 유통 판로를 확대하는 핵심 경쟁력이다. 다양한 AI 솔루션을 미디어 콘텐츠 유통 과정에 최적화시켜, 아시아의 콘텐츠의 가치를 키우는 유통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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