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150 돌파…삼성전자 6%↑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영향 분석 / SK하이닉스도 6% 오르며 견인
2020-06-03 16:25:26 2020-06-03 17:29:26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2150선을 돌파했다. 시가 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대 급등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81포인트(2.87%) 상승한 2147.0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월25일 2103.61(종가)에 장을 마친 후 약 석 달 만에 2100선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2108.55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156.55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의 코스피200 지수 선물 대량 순매수가 기관 투자까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2094억원, 기관이 1조1574억원 등 1조3668억원을 순매수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주(3.09%)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중형주(1.10%), 소형주(0.26%)가 뒤따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6.03%)와 SK하이닉스(6.48%)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소외됐던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을 중심으로 소외됐던 업종에 수급이 들어왔고, 외국인의 선물 대량 순매수가 기관의 순매수로 이어졌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급등이 코스피의 레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92포인트(0.80%) 내린 737.66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신성장(-5.05%), 기타서비스(-4.76%), 인터넷(-2.16%), 소프트웨어(-1.76%), 의료·정밀 기기(-1.70%), 통신서비스(-1.45%), 섬유·의류(-1.41%) 등의 낙폭이 컸으며, 시총 상위주에선 씨젠(-2.61%), 알테오젠(-24.70%), 에코프로비엠(-3.72%) 등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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