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이용 '활발'
한국은행과 계약 체결…현금 결제 후 거스름돈 고객 계좌 입금
2020-04-29 14:23:23 2020-04-29 14:58:46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한국은행과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이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부사장
유통업계에서 한국은행과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에 관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현금 결제 시 고객 편의 제고 및 현금의 발행과 유통에 드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뜻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은 최근 한국은행과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에 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마트24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원활한 도입을 위한 MOU 체결 후, 시스템 구축 과정을 거쳐 하반기 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고객이 매장에서 현금 거래 후 남은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를 통해 고객의 은행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2017년부터 추진 중안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으로 선불카드 등을 통한 1단계 적립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간 2단계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현금 사용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한국은행과 손잡고 거스름돈을 고객의 계좌로 입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편의와 이마트24 가맹점의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금의 발행과 유통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감축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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