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매물 출회에도 코스피 2300선 회복
기관 반발매수세 유입 영향…개인투자자 매도전환…추석연휴전 돌발변수 회피
입력 : 2020-09-28 17:52:01 수정 : 2020-09-28 17:52:01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추석 명절 연휴 전 개인 매물 출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 증시가 기관의 매수 영향으로 2300선을 회복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토론과 경기 지표 발표 등 연휴 기간 발생하는 돌발 변수에 부담을 느끼고 관망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29포인트(1.29%) 오른 2308.08에 마감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코스닥은 3%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급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날 상승세는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15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5억원,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거래대금이 지난 22일 17조9000억원에서 25일 10조2000억원까지 지속적으로 줄었다. 긴 연휴를 앞둔 개인 투자자들이 휴장 기간 생길 대외 변수 부담에 매매를 최소화하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이다. 
 
지난 22일부터 24일 3거래일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일 평균 548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이어 25일엔 100억대를 사들였으나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긴 연휴를 앞두고 매물 출회 압력에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추석이나 설날 등 연휴 기간 터질 수 있는 해외 변수가 주가에 일시 반영되는 걸 회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발을 빼거나 포지션을 중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12~15일) 때도 개인투자자들은 추석 4거래일 전 300억원대 매도에서 1거래일 전 3000억원대까지 매도 규모를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 연휴 전에는 원래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는 패턴이 있는데, 이번엔 미국 대선 TV토론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금투업계에서 꼽는 연휴기간 최대 변수는 미국 대선 1차 TV토론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29일(현지시간) 예정된 토론은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축소된 상황에서 11월 대선의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의 대선 불복 발언 및 차기 대법관 지명 강행 등으로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져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점 역시 중요한 변수다. 미국에서는 제조업 체감경기와 개인소득 소비지출, 고용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지난달보다 둔화되거나 하락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 명절 연휴 전 개인 매물 출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 증시가 기관의 매수 영향으로 2300선을 회복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newst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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