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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국회 찾아 "의대생 국시보게 해달라"
한정애 "형평성·공정성 문제 있어"…사실상 불가 입장
2020-09-24 19:42:51 2020-09-24 19:42:5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찾아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를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 정책위의장은 추가 응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4일 오후 최 회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 정책위의장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시 의사표명을 한 마당"이라며 "코로나19 시국이고 많은 인턴 인력이 필요하다. 비록 그동안 연장·재응시 기간이 있었지만 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해서 응시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최 회장이 직접 나서 한 정책위의장을 찾은 것이다.
 
이에 한 정책위의장은 "두 번 정도 응시기한을 늦춰주는 조치를 정부가 이미 취했는데도 (의대생들이) 거부한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 것은 저도 유감"이라면서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 국민이 바라보는 공정성 문제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의사국시에 대한 충분한 기회가 주어진만큼 공정성 문제로 추가 시험이 어렵다는 답변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험 당사자가 적극적 의사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하겠나, 하는 시작점에 놓인 상황"이라며 "정부와도 자연스럽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만나기 위해 의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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