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기업에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 추가융자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를 통과한 4차 추경 예산에 포함된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추가로 2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추경으로 증액된 3000억원 중 2000억원을 이들 매출이 감소한 기업들에 추가 공급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를 통과한 4차 추경 예산에 포함된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자료/중기부

 

융자대상은 코로나19 관련 피해 중소기업으로 매출액 10% 이상 감소 또는 감소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융자금리는 2.15%이고 특별재난지역 소재 기업에 대해서는 1.9%를 적용한다. 융자기간은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기간 2년을 포함한 5년 분할상환이며, 기업당 융자한도는 10억원 이내이고 3년간 15억을 넘지 못한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 등의 조치로 영업활동에 제한을 받는 고위험시설 운영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추경 예산 3000억원 중 1000억원이 지원된다.

 

융자대상은 12개 고위험시설 중 유흥시설인 유흥주점과 콜라텍을 제외한 감성주점, 헌팅포차, 뷔페,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집단운동,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 학원, 단란주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아닌 상시근로자 5인 이상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이들 고위험시설 업종에는 융자금리를 1.5%가 적용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4차 추경으로 확보한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은 무엇보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신속한 집행을 위해 중진공이 운영하는 앰뷸런스맨제도와 간소화 심사방법 등을 활용해 빠른 집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진공 전국 32개 지역본부에 긴급자금 운영 전담 인력인 앰뷸런스맨을 통해 기업 현장실사 시 필요한 자금을 전결권 행사로 즉시 지원을 결정한다. 융자심사 지표를 간소화한 패스트트랙 심사 등을 통해 기업이 평가에 따른 부담을 덜 받게 하면서 필요한 자금은 최대한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현장의 금융애로 호소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4차 추경에 추가 자금을 반영했다"면서 "이들 자금이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이겨내고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