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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보이는 컬러링 'V컬러링' 출시…전화 발신자 화면 재생
유명인·개인 UGC 영상 등…월 3300원 구독 서비스
2020-09-22 10:10:40 2020-09-22 10:10:4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오는 24일부터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V컬러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한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SKT는 지난 2002년 통화연결음을 고객이 원하는 소리(오디오)로 들려주는 음성 컬러링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회사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에 맞춰 짧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V컬러링으로 '한국형 숏폼 서비스'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V컬러링은 롱텀에볼루션(LTE)과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전용 앱을 설치하고 V컬러링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24일부터 원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고, 가입은 SKT 대리점이나 고객센터, 온라인 T월드 사이트, V컬러링 앱에서 할 수 있다.
 
SKT는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컬러링'을 출시했다. 사진/SKT
 
V컬러링 가입 고객(수신자)이 앱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중 영상을 선택하거나, 본인이 제작·소유한 영상을 선택하면 발신자 휴대폰에 전화를 받을 때까지 영상이 보인다. 발신자는 V컬러링에 가입하지 않아도 T전화 앱으로 전화하면 상대방(수신자)이 설정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개인화 설정 기능도 제공해 1일을 3개 시간대로 나눠 다른 영상을 설정할 수 있고, 최대 7개 전화번호에 각각 다른 영상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T전화 앱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영상 대신 수신자가 설정한 음성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두 V컬러링 앱을 이용할 수 있고, 아이폰 이용자도 모바일 웹을 통해 V컬러링 서비스 가입과 영상 설정을 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 이용자가 전화를 걸면 음성 컬러링을 들려준다.
 
SKT는 짧은 통화 연결 시간 동안 영상을 감상하는 V컬러링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틱톡과 제휴했다. 주요 기획사와 방송사, 샌드박스를 비롯한 MCN 등과 제휴해 다양한 숏폼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V컬러링에 △사용자 맞춤 콘텐츠 제안 기능 △인기 콘텐츠 추천·큐레이션 기능 △영상 촬영·편집을 통한 이용자제작콘텐츠(UGC) 제작 기능 등을 제공한다. 아이돌·크리에이터 영상, 뮤직비디오, 소셜 캠페인 영상 등 약 400편의 유료·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연말까지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T가 출시한 'V컬러링' 서비스 구상도. 사진/SKT
 
V컬러링 가입 고객은 오는 12월 말까지 월정액 1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2월에 가입한 고객은 2021년 1월까지 월정액 1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전화를 거는 발신자는 V컬러링 영상 콘텐츠 시청에 따른 데이터 이용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경우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V컬러링 서비스는 월 100원 프로모션이 종료된 내년부터 월정액 3300원의 유료 부가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SKT는 V컬러링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전국 부스트파크 50여곳의 매장에 설치된 데이터스테이션에서 V컬러링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부스트파크 제휴처 중 60여곳의 매장을 선정해 V컬러링 체험과 연계한 경품 혜택도 제공한다. '스타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라'라는 이벤트는 고객의 휴대폰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가상으로 전화를 걸면, 해당 연예인의 V컬러링 영상이 보이는 온라인 행사다. 온라인·모바일 T다이렉트샵에서는 '디지털 체험존'을 마련해 V컬러링의 여러 기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V컬러링은 세계 최초로 음성 컬러링을 선보인 SKT가 5G 시대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라며 "모바일로 개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의 트렌드에 맞게 V컬러링이 '한국형 대표 숏폼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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