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만약 과거의 관리변동환율제를 그대로 채택한다면 계속해서 핫머니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이번 발표로 국제사회의 압력은 완화되겠지만, 투기자본 유입으로 곤혹스러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9일 중국 인민은행은 2008년 7월 이래 취해온 고정환율제를 종료하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기초로 복수통화바스켓을 참고해 환율을 결정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다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자세한 사항을 밝히진 않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싱가포르의 외환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의 정책은 환율이 관리 범위를 벗어날 때 환율 당국이 개입해 일정 부분 등락을 허용할 수 있다"며 "이는 통화 안정성을 지킴으로서 투기 매력도를 떨어뜨린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특히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할만한 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투기 수요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핫머니' 문제에 관해서는 중국도 이미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 샤오이 중국국가외환관리국(SAFE) 부국장은 최근 "올해 위안화 절상기대감으로 인한 자금 유입에 압박을 받고 있다"며 핫머니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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