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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국내 최초 FDA 인증 '재생 폴리프로필렌' 개발
2020-09-03 08:54:47 2020-09-03 08:54:47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국내 최초로 화장품과 식품 용기에 적용이 가능한 재생 프로필렌(PCR-PP)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를 30%·50% 함유한 등급으로 PCR-PP를 개발해 최근 FDA 인증을 국내 최초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는 소비자가 사용한 뒤 수거되면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들어질 수 있고, 추가 가공 공정을 거쳐 PCR-PP로 재탄생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추후 화장품 용기의 PCR-PP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지속 가능한 포장 용기 개발에 많은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전체 화장품 포장재 중 절반 이상을 최대 100%까지 재활용 또는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중엔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있고, 이 중 30%가량이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Project LOOP를 추진하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 소재(rPET, rPP, rABS, rPC) 등을 개발해 모바일 및 TV 등 생활가전에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의 사용주기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번 개발로 국내에서도 화장품 용기뿐만 아니라 식품 용기, 기타 산업 분야 등에서도 PCR-PP 소재를 적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재생 플라스틱 소재의 공급과 개발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순환 경제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해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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