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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숙현 선수 폭행' 전 주장 구속기소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 상대 가혹 행위 혐의
2020-08-26 20:33:47 2020-08-26 20:33:47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소속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 주장 장윤정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특별수사팀은 이날 장씨를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같은 팀 소속 선수 김도환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장씨는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현직 선수 전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다수로부터 장씨에게 폭행 등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법원은 지난 5일 장씨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후 13일 장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18일 감독 김규봉씨를 폭행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최 선수는 팀 소속 선수와 관계자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지난 6월26일 오전 어머니와 지인들에게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 선수는 가혹 행위와 관련해 지난 2월 김씨와 안씨 등을 고소하고, 4월 대한체육회 등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윤정씨가 지난 5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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