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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로봇모션제어·에너지제어 분야 국내 1위 굳히겠다”
로봇모션제어장치·드라이브·엔코더 국내 유일하게 갖춰
2분기 매출 212억원…흑자 전환 성공
강 대표 "수출 비중 60%까지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
2020-08-26 14:17:57 2020-08-26 14:17:57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올 하반기 에너지제어 분야 판매량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기존 로봇모션제어 분야와 함께 이 분야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는 최근 본지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향후 사업 계획의 방향과 주안점 등을 설명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은 로봇모션제어와 에너지 제어장치를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로봇모션제어의 경우 로봇의 머리에 해당하는 제어장치와 명령을 수행하는 근육 역할을 하는 드라이브, 그리고 드라이브가 정밀하게 이동했는지 감지하는 엔코더(센서)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대한민국기술대상 수상과 함께 2017년 월드클래스300 기업, 2019년 소재부품장비 100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PCS(Power Conditioning Systm) 제조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에서 발생된 직류에너지를 교류에어지로 변환해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는 드라이브 장치다.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필수 기술로 평가 받는다.
 
강 대표는 “쉽게 말해 스마트팩토리와 4차산업의 브레인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PCS의 핵심 부품인 스마트큐브를 국산화 한 최초 기업이기도 하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 평균 매출이 15%씩 증가했지만 지난해 17%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엔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1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 대표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도 언택트, 스마트팩토리 시장 등은 선전하고 있고 특히 로봇모션제어와 무인화 등에 대한 글로벌 수출 시장은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연료전지와 그린뉴딜 등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최근 실적 개선의 배경을 분석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올 하반기 스마트팩토리를 구성하는 핵심 솔루션의 북미 시장 수출 확대와 이연된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견조한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해외 주요 고객사로는 세계적인 미국 산업 자동화 및 정보 전문 업체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일본 최대 로봇제조업체 야스가와 등이 있다.
 
강 대표는 “이미 북미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출로 기존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으로부터 스마트팩토리 토탈솔루션 공급과 합작법인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현지에서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인력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의 최종 목표는 국내 경기 상황이나 투자 사이클의 종속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다. 그는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물량 확대를 통해 현재 40% 이하인 수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사진/알에스오토메이션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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