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2분기 실적 급락…김종훈 회장, 실적 개선 '빨간불'
랜드마크디벨럽먼트가 매출 하락 이끌어…수주 잔고 하락도 '발목'
2020-08-24 19:36:52 2020-08-25 10:31:0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한미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전년보다 크게 하락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액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부동산개발업을 영위하는 랜드마크디벨럽먼트 매출이 전무해 전체 실적 하락에 반영됐다.
 
24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한미글로벌은 매출액 1043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1880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5%, 67.1%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202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올해 상반기 35억원에 그치면서 82.6%나 급락했다.
 
한미글로벌의 상반기 실적 하락은 대부분 계열사가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재무제표 기준으로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5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11억원)보다 오히려 4.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억원에서 38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미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국내 매출액은 5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61억원)보다 60.2% 하락한 수치다. 특히 국내 시장 매출 감소액(820억원)는 한미글로벌 전체 매출 감소액(846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 매출 감소가 전체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8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랜드마크디벨럽먼트가 올해 상반기 매출 9억원 규모로 크게 하락했다. 랜드마크디벨럽먼트의 매출 하락이 한미글로벌 전체 매출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미글로벌의 주력은 건설사업관리(CM)이지만, 자회사 랜드마크디벨럽먼트를 통해 부동산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방배마에스트로 사업이 지난해 초 준공된 이후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장이 전무해 실적이 정체됐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도 1년 전보다 줄어든 상황이라 미래 성장 동력도 어두운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미글로벌의 용역계약, 공사계약 및 분양계약 잔액은 32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413억원) 대비 3.4% 하락한 수치다. 이는 1년 매출액에 크게 미달하는 규모로 꾸준한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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