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차 추경 33조1999억 편성…"코로나·수해 극복 총력"
1차 추경 29조 대비 14.6% 증액…"지역화폐 확대 603억 반영"
2020-08-21 11:06:05 2020-08-21 11:06:0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와 수해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33조1999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1일 수원시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와 수해재난 극복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 교통복지, 공정에 역점을 두고 2차 추경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경은 1차 추경(28조9777억원 규모)에 비해 4조2222억원(14.6%)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차 추경의 증액분은 일반회계 4조2053억원, 특별회계 169억원 등이다.
 
21일 경기도청은 코로나19와 수해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33조1999억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최 실장에 따르면 2차 추경은 △지역경제 모세혈관 활성화 코로나19 대응 포함 안전기반 확충 도민 교통복지 증진 '공정한 경기도' 실현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먼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을 활성화해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사업에 1763억원을 투입한다. 경기 지역화폐의 확대 발행에 603억원 경기도형 뉴딜사업에 581억원 전통시장 활성화에 219억원 등이다.
 
도민 안전을 위한 기반 마련엔 1146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159억원의 도비를 편성하는 한편 코로나19 의료기반 체계 구축을 위해 95억원을 반영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와 하천 정비·유지에 총 237억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과 피해구제엔 11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재해·재난목적 예비비 198억원을 편성했다. 재해?재난목적 예비비는 일반적인 예산 편성에 비해 신속하게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 코로나19 대응과 수해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도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선 총 136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교통공사 설립에 185억원 경기도형 공공버스 운영지원에 99억원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한 무인 단속장비 설치와 도로개선 사업에 245억원 주요 도로 건설 및 확·포장 공사에 499억원 등이다.
 
민선 7기 경기도의 핵심 가치인 '공정'을 실현하는 데는 공공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구축에 33억원, 공정조달시스템 구축에 4억원 등 총 43억원을 반영했다.
 
최 실장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에서 수해까지 덮쳐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재정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추경 예산안이 도의회에서 통과되면 차질 없이 즉시 집행,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346회 임시회를 통해 추경 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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