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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내 관광 떠올라…관광지 분양 단지 가치도 상승
관광수요 유입에 장단기 임대수익 급부상…세컨하우스로 단지 공급 잇따라
2020-08-23 06:00:00 2020-08-23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코로나19 이후 맞이한 첫 여름 휴가시즌 국내 관광이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 주요 관광지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의 경우 호텔 등 숙박시설 외에도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통해 장단기 임대수익용으로 활용도 가능한 장점이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처럼 각종 인프라가 고루 갖춰지지 않고, 관광지 및 관공서가 밀집한 일부 지역에만 인프라가 집중된 경우가 많아 관광지 일대 부동산의 투자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역 내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밀집된 곳은 지속적으로 매매, 전세, 월세 등 시세가 잇따라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강원도 관광지인 춘천의 경우 7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1억7423만원) △전세가격(1억4606만원) △월세가격(541만원)을 보일 정도로 강원도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에서 관광지로 꼽히는 해운대구 역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4억266만원) △전세가격(2억3641만원) △월세가격(808만원)을 보이며, 지역 시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까지 하다.
 
이들 지역 외에도 국내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곳들은 저마다 4계절 내 많은 사람들의 유입으로 상권이 잘 발달돼 있어 임대사업뿐만 아니라 세컨하우스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이를 입증하듯 시장에서 분양된 단지들의 계약 및 청약 결과 역시 우수하다.
 
실제 지난 5월 강원 속초시 동명동에서 분양한 GS건설의 ‘속초디오션자이’는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한달 여 만에 분양을 완료했으며, 7월 분양된 롯데건설의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는 평균 12.4대 1의 경쟁률까지 기록했다. 이들 단지가 분양된 속초는 동해 바다, 영금정, 설악산 등 관광자원과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예정)을 통한 접근성이 좋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관광도시의 분양 단지는 당장 생활 편의성이나 쾌적성도 편리한데다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자체가 발을 벗고 나서는 만큼 미래가치 상승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다”라며 “관광도시로서의 가치가 커질수록 지역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의 가치까지 오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이라면, 관광지에 들어서는 분양 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 관광지에 분양을 앞 둔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강원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는 동해 바다,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이며 영금정, 등대전망대, 외옹치, 설악산 등 지역 대표 관광지와 인접해 있다. 속초시에 공급되는 첫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세대 규모로 비규제 지역에 공급돼 계약금 완납 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중앙초, 해랑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속초고, 속초여고 등으로의 통학도 수월하다. 또 속초중앙시장(속초관광수산시장), 설악로데오거리, 속초시청, 하나로마트, 강원도 속초의료원 등 편의시설의 이용도 수월하다.
 
한화건설은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짓는 ‘포레나 순천’ 분양을 진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순천시는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 등 다채로운 경관의 관광지를 품고 있다. 지역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와 인접한 백강로를 통해 삼산로, 순천IC 접근이 쉽고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한 광역 이동도 수월하다.
 
동부건설은 8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900-64번지 일원에 짓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에서 선호도 높은 주거지역 중 하나인 센텀시티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센텀생활권’에 속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57·75㎡, 총 323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는 2조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웨이브시티(한진CY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향후 엔터테인먼트·영상·게임·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을 갖춘 초고층의 업무·상업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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