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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부터 실내 안전까지…통신 측위 기술 고도화
통신사 B2B 서비스 곳곳에 자리잡아…GPS 닿지 않는 터널도 정보 제공
2020-08-20 14:29:27 2020-08-20 16:25:51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측위 기술이 고도화하며 서비스 곳곳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신사업으로 평가받는 자율주행부터 실내 안전 솔루션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이통 업계에 따르면 사업자들은 자율주행 솔루션의 상용화를 본격화했다. 5G 기반의 다양한 B2B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로봇, 차량 등으로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 SKT는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 KT와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차량 등에 투자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자율주행 심야셔틀 서비스 '마중'을 운영한다. 사진/LG유플러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무인, 자율주행으로 옮겨가며 고정밀 측위 기술이 주목받는다. 측위란 위성항법장치(GPS)나 네트워크 기지국 위치를 활용해 단말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이나 실내 안전 등 정확한 실시간 위치 정보를 요구하는 서비스에 적용돼 활용범위가 늘고 있다. 이에 이통사들도 측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SKT는 올 상반기 티맵 서비스에서 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터널에서도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LTE·5G 신호 기반 측위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LG유플러스도 5G 단독모드(SA) 망에서의 위치 측위 기술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도화한 서비스도 제공할 전망이다. SKT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를 활용해 제공 중인 웨어러블·앱 통합 안전 플랫폼 '스마트지킴이'에 실내 위치 확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안전 서비스의 하나로, 보호자가 착용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통신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5G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차량, 운반카트 등에 적용 중이다. LG유플러스는 10㎜ 단위까지 위치 측위 기능을 제공하는 '5G 무인지게차' 솔루션을 상용화해 스마트물류 분야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과 같이 초기 단계의 5G 솔루션이 상용화했을 때 시장 선두를 잡기 위한 기술 고도화는 지속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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