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또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전몰자, 평화 초석”
입력 : 2020-08-15 11:19:19 수정 : 2020-08-15 11:19:1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패전 75주년인 15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을 봉납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을 의미하는 종전의 날을 맞아 다마구시료라는 공물을 야스쿠니 신사에 보냈다.
 
아베 총리는 사비로 구입한 다미구시료를 자민당 다카토리 슈이치 총재보좌역을 통해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라는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전달했다.
 
2차 아베 내각 발족 후 지난 2013 12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한중 등의 거세 비판을 받은 아베 총리는 이후 참배하는 대신 종전의 날에 매년 공물을 냈다.
 
아베 총리의 공물을 대납한 다카토리 총재보좌역은 기자단에 총재(아베 총리)가 지금 평화의 초석이 된 전몰자들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영혼의 평안과 영구적인 평화를 기원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전쟁 패전 75주년을 맞은 15일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참배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진 않았으나 공물을 바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이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환경상과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종전의 날에 일본 각료로선 4년 만에 처음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이들 두 사람은 작년에도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중의원 의원 신분으로 야스쿠니를 방문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일본의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바치고 현지 각료들이 참배한 데 한중 정부 등 주변국이 크게 반발할 전망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 등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곳이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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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새나

온라인뉴스팀 권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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