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있지 않아야…시위 형식 바꿀 필요”
입력 : 2020-08-14 15:21:58 수정 : 2020-08-14 15:21:5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4 "수요집회 시위의 형식을 바꿔야 한다.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위 형태의 수요집회에 참여할 뜻이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놓았다.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14일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미래를 위한 기억'을 주제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정부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서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데모, 시위 30년을 해서 세계에 알리는 데 잘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 데모가 위안부 문제 해결하고 사죄하고 배상하라 하는 것을 무엇인지도 모르고 외쳤다며 위안부 문제 운동의 방향성 전환을 재차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저는 시위의 형식을 바꿔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12 (수요집회서) 이 이야기 하려고 나가려 했지 시위하러 나간 것 아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 빨리 위안부 역사관으로 고치라 했다지금 고친다 했으니 이걸 알아 달라고 말했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수요집회의 형식을 어떻게 바꾸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위안부가 무엇인지, 한국에서 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지 완전히 알아야 한다. 그런 걸 교육시키겠다고 말했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수요(집회)는 있지 않아야 한다. 집회라 할 거 없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다친일파가 뭔지도 몰랐다며 일본을 두둔하고 자주 함께하는 게 친일파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자신을 친일파라 비난했던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 할머니는 기념식에서 자신과 고 김학순 할머니 등의 목소리가 담긴 아리랑이 연주되기 시작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리랑 공연은 이날 기념식 마지막 순서였다.
 
이 할머니는 행사가 마무리되자 너무 서럽다. 언니 동생들 노하지 마세요라며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을 떠올렸다.
 
이날 이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전날 검찰 수사를 받은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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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권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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