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역전’ 이재명, 공식반응 자제…이낙연 “민심은 움직이는 것”
입력 : 2020-08-14 15:00:21 수정 : 2020-08-14 15:00:2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 의원은 애써 담담한 표정이다.
 
14일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19%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17%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으로 진행했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 지사가 이 의원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이 지사에 오차 범위 내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어떤 요인 때문에 이번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엔아직 그걸(여론조사 결과) 못 봤다고 했다. ‘이 지사와 지지도 격차가 2%포인트라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지율 관련 언급을 삼갔다이날 오전 선호도 조사가 발표될 당시 이 지사는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 관계장관 영상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여권 잠룡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월 여론조사만 하더라도 이 지사의 지지율은 4%에 그치며 이 의원과 20%p 넘게 차이가 났다. 하지만 경기지사로서 각종 현안에 대한 본인 생각을 분명히 전달하고 각종 민생 대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입지를 굳혔다.
 
그러다 지난달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지사에 대해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당선 무효 가능성이라는 최대 변수를 떨쳐 내면서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또 이 지사의 지지율은 정부와 여당의 전반적인 지지율 하락 속에서도 타격을 받지 않고 별개로 움직인다. 이는 당권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정책적 역량에 집중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이 지사의 강점은 정당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20, 30대 무당파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냈고 여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 의원 지지율은 당청 지지율과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 이에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이 의원의 지지율도 함께 내려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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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권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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