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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제2의 봉준호’ 발굴…“전략적 인재 육성 중”
2020-08-11 17:51:40 2020-08-11 17:51:4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2의 봉준호 발굴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의 전략적 육성 정책 실시를 공개했다.
 
10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 산하 유통·마케팅 전문 신문닛케이엠제이(MJ)’는 신문 1면과 5면에세계의 한류, 춤추는 머니란 제목으로 한국 콘텐츠 산업 성공요인을 진단하고, 박양우 장관과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했다.
 
일본 닛케이엠제이 인터뷰 원문.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박 장관은 이번 인터뷰에서 문체부는 2020년 콘텐츠 산업 예산으로 9650억 원(전년 대비 16% 증가)을 지원하고 있으나, 콘텐츠 산업 주체는 민간이므로 인재 양성을 통해 민간 잠재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화기생충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인 봉준호의 기획력과 아이디어 발굴이고, 한국 정부는 영화 제작 과정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등 전략적으로 인재를 육성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영화 제작 전략적 인재 육성 교육에 대해선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1984현재)를 거론했고, 이를 통해 정규과정(연출, 촬영, 프로듀싱, 애니메이션 전공 운영) 장편제작 연구과정(연간 7∼8편 영화 제작) 등 현장 실무형 교육 진행이 이뤄지고 있음을 전했다. 현재까지 이를 통해 영화 산업 인재 700여명이 배출됐으며, 봉준호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졸업생임을 전했다.
 
박 장관은 해외에서 콘텐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어로의 적절한 번역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민간이 추진하기 어려운 장기적인 번역 관련 인재육성 교육 시스템도 계속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계적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성장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생방송, 가상·증강현실(VR·AR) 등 새로운 콘텐츠 유통방식이 퍼짐에 따라,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온라인 공연 등 관련 예산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국의 콘텐츠 수출액은 2018년 기준 총 96억 달러(무역수지 약 84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고, 콘텐츠 산업 육성은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한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려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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