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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이익 329억…흑자전환 성공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 이어질 것…대산공장 연내 재가동 목표"
2020-08-07 15:36:26 2020-08-07 15:36:26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올해 1분기 대산공장 사고와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적자를 냈던 롯데케미칼(011170)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822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올 상반기 매출액 5조9578억원, 영업손실 531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대산공장 사고로 인한 기회 손실 및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4501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상황이 어려웠지만, 저가 원재료 투입 및 일부 제품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722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주 및 유럽 지역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의 주요 자회사 중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432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기보수 이후 안정적인 공장 운영 및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LC USA는 1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내 단기적인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수요가 떨어진 영향이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제거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산공장 연내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하반기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부가·친환경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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