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기금회의 "녹색시장 투자근거 아직 약해"
"일관성 있는 정책 마련돼야"
2010-06-16 17:47:2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16일 열린 P80 세계연기금 회의에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녹색시장에 투자하게끔 하는 확실한 근거가 현재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날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0년 세계연기금회의(Pensions 80 Seoul Summit 2010'에서 연설자로 나선 폴 클리먼츠 헌트(Paul Clements-Hunt)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FI) 의장은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존 세계 주요연기금 정책결정자들의 연례모임인 P8(Pensions 8)에서 중동·아시아권 공적기금까지 범위를 넓힌 것으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연기금 투자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폴 클리먼츠 의장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수십년 간 유지돼야 하는 기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새로운 분야인 녹색시장 부문에 참여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 확실한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일관성 있는 정책만 있다면 관련 시장이 바로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서 참석자들은 녹색분야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부문이 필수적인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보다 확고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보 드 보어(Yvo de Boer)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사무총장은 "정부는 정책적 틀을 제공하지만 결국 민간부문에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폴 클리먼츠 의장도 "중국에서 정책입안자들과 금융권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민간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경험이 없어 유의미한 기업을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며 "그들은 제품 및 기업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정부관계자들은 탄소를 전략적인 정책분야로 보고 있었고 탄소세도 생각보다 빨리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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