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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갤럭시노트20로 5G 가입자 집중공략 나섰다
상반기 둔화된 5G 가입자 노트20으로 분위기 반전 노려
전작 대비 낮아진 가격 이점…5G 서비스 확대로 공략
2020-08-06 15:24:09 2020-08-06 15:24:0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이동통신시장이 침체됐던 까닭에 가입자수를 끌어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 전작 대비 가격이 낮아진 점도 주요 소구점으로 지목된다. 이통사들은 게임 등 5G 서비스를 새로이 내놓으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개통은 이달 14일 이뤄지며, 공식 출시일은 21일이다. 삼성전자는 8기가바이트(GB) 램에 256GB 저장용량을 탑재한 갤럭시노트20와 12GB 램에 256GB 정장용량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출시한다. 
 
이통 3사는 하반기 대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20를 통해 5G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상반기 코로나19로 5G 가입자가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은 까닭에 하반기 가입자를 늘려 연간 목표를 채우겠다는 것이다.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된 2월 5G 가입자 증가율은 전월 대비 8.11%, 3월은 9.7%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직후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5G 가입자 증가폭도 둔화됐다. 지난 5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687만명이다. 6월말 기준 740만명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통 3사의 연간 5G 가입자 목표치인 1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플래그십 모델 출시 당시 가입자가 대거 확보돼야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대개 제품 출시 초기 가입자가 대거 몰리는 점을 감안해 사전예약부터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전이 치열하게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T월드 매장에서 갤럭시 노트20 5G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전작 대비 가격대가 낮아진 점도 5G 가입자를 모으기 위한 중요 요소로 꼽힌다. 갤럭시노트20이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145만2000원이다. 전작대비 5만원, 시장 예상 대비 10만원가량 가격을 낮췄다. 출고가가 비싸다는 인식에 따른 소비둔화를 막을 수 있고, 전작 대비 낮아진 출고가로 가입자 모으기도 보다 수월할 수 있다. 
 
이통 3사는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비대면 판매를 늘리면서 카드할인과 독점 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소비자 확보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사전 예약한 선착순 고객 1000명에게 스마트폰 전문 매니저가 직접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개통, 데이터 이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15일 출시되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과 갤노트20을 연계한 마케팅을 펼친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프로모션 가운데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 컨트롤러,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선택한 경우, SK텔레콤은 원스토어 5000원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전국 28곳의 5GX 부스트파크에서 갤노트20으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체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T는 5G 요금제 중 스페셜 플러스 이상 가입자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3개월간 데이터 걱정 없이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럭시노트20 구매자가 5G스트리밍게임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3개월 무료로 이용권도 증정한다. LG유프러스는 5G 가입자에게 지포스나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증정하며, 갤럭시노트20를 구매한 이용자에게 아프리카TV 생방송을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퀵뷰 6개월 이용권도 증정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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