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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코로나19 직격탄에 2분기 영업익 73% 급감
2020-07-24 15:26:14 2020-07-24 15:26:14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대폭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당기순이익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1%, 63.6%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실적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모듈 및 핵심 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의 경우 전동화 부품 매출이 50.1% 증가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19.6% 하락했다. 애프터서비스(A/S) 부품사업 부문 매출도 23.4% 줄었다.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고정비와 경상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한편,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 유럽 및 북미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 수주 등을 통해 5억4700만달러(약 657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주 일정이 일부 연기되면서 올해 수주 예상액을 17억달러(약 2조원)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화될 수 있음에 따라,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는 물론,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와 전동화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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